건강 문제를 둘러싼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기싸움
2025년 7월 11일, 내란특별검사팀(조은석 특검)은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, 윤 전 대통령 측이 "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"는 입장을 전하며 불출석했다. 이에 특검은 교정당국(서울구치소)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, "출석 조사를 방해할 정도의 건강 문제는 없다"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.
특검 "14일 오후 2시 재출석 요청"
박지영 내란특검보는 브리핑에서 "윤 전 대통령 측에 14일 오후 2시 출석을 공식 요청했다"고 발표했다. 특검은 "구치소 측에서 객관적인 건강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"는 점을 근거로 윤 전 대통령의 조사 연기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.
윤 전 대통령 측 주장 vs 특검의 반응
- 윤 전 대통령 측: "건강상 이유로 조사에 응할 수 없다" (11일 오후 2시 조사 불참)
- 특검: "교정당국이 '건강 문제 없다' 확인…14일 출석해야"
특검은 "방문 조사보다 소환 조사가 원칙"이라며 서울구치소에 직접 가서 조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. 이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보다 수사 원칙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.
윤 전 대통령의 현재 수감 상황
- 서울구치소 3617번 수용자로 2평 규모 독방 수감 중
- 지지자들 "독방에 에어컨 설치 요구" → 교정당국 "예외 적용 어려움"
- 9일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 발부, 현재 재판 준비 중
앞으로의 전망: 14일 조사 성사될까?
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14일 출석하지 않을 경우, 추가적인 법적 조치(강제 동원 등)를 검토할 수 있다. 반면,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문제를 계속 이유로 내세울지 주목된다.
이번 사건은 전직 대통령의 구속 후 첫 조사라는 점에서 정치·법적 파장이 예상되며, 내란·외환 혐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.